2007년 08월 02일
그리운 영화키드 시절
고등학교, 대학교때 영화한참 좋아할때는 왜이리 보고 싶은것은 많은데 볼 기회가 없었는지 모르겠다. 그당시는 검열도 심했고 영화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지금보다 못했던 것 같다. 로드쇼에 나와 있는 숨어있는 걸작영화들을 리스트에 적어서 동네 비디오가게를 찾으러 돌아 댕기다가 포기한 영화들을 수소문 끝에 그랜드 백화점뒤에 있는 그랜드 비디오에서 보물들을 찾아 기뻐했던것 들이 기억난다. 그래도 보고 싶어도 못보던 영화들이 참 많이 있었는데 요근래 생각이 나서 찾아 보고 있다. 데이빗 크로넨버그의 스캐너스를 보았는데 예전에 화질이 안좋은 영상에 점프 컷은 모두 검열이 짤랐다는 불신, 그리고 정성일을 비롯 여러 사람들의 미사어구에 신비감이 너무 컸는데, 지금 보니 좋긴 좋은데 그당시 어색한 특수분장에 생각보다 덜 자극적인 영상에 좀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어제는 아벨 페라라의 Bad Lieutenant도 보았다. 그때는 보고 싶어도 못봐서 너무 자극적인 영상때문에 그런줄 알았는데 지금의 느낌은 어둡고 우울한게 상업적이지 않은면이 커서 그렇지 아닐까 싶다. 암튼 세상이 좋아져서 다리푼 안팔고 인터넷으로 올리면 희귀한 영화들을 볼 수 있는 시대인데 어째 15년전이 더 그립다.

그래도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스캐너스의 머리 폭파 장면

그래도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스캐너스의 머리 폭파 장면

# by | 2007/08/02 04:18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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